에디터의 발전으로, 더 이상 파일의 위치를 섬세하게 고민할 필요성이 떨어졌다.

이 글에서는 파일 스트럭처(특히 도메인 단위 분리)를 엄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왜 비효율적인지 설명한다.


에디터의 발전

Ctrl+Click

에디터의 발전으로, 코드 내에서 Ctrl+Click 기능을 통해 임포트된 파일을 즉시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.

전체 검색

에디터가 발전하면서 전체 검색의 알고리즘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.

사례

실제로 이전 회사에서 OK Cashbag 애플리케이션을 유지보수한 경험이 있었다.

이 애플리케이션에는 2000년에 작성된 코드가 포함되어있을만큼 굉장히 오래되고 무척이나 방대한 양의 코드가 포함되어있었다. (실제로 404 페이지치럼 거의 수정되지 않는 코드를 보면 주석을 통해 수정 이력을 볼 수 있는데, 수정 날짜가 ‘2000-03-24’ 이런 식이다.) (실제 소프트웨어의 용량이 얼마인지 첨부 필요) (이미지 미포함)

OK Cashbag은 그 옛날부터 프로젝트 관리가 이루어지고있지 않았다. 동일한 이벤트에서 달마다 6000줄짜리 코드 파일을 새롭게 복제하였으며,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코드 및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남겨두어야 했다. 더불어 달에 진행하는 이벤트의 개수는 OK Cashbag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만큼이나 많았다.

환경이 이렇다 보니 수정할 파일을 직접 찾아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. 때문에 항상 전체 검색을 통해 찾아 들어가야만 했는데, 이 속도가 최대 10초였다. (당시 사내 최고 똥컴 기준)

이 정도면 충분히 기다릴 만하다.


결론

결국 파일이 많아지면 전체 검색만 사용하게 되고, 연결된 파일끼리는 Ctrl+Click을 통해 찾아가게 되는데, 컴포넌트 추가할 때 존나 애매하게 도메인끼리 겹치면 그거 또 고민해야되고, 씨발 그냥 다 한 곳에 때려 넣고, 존나 러프하게 기능 분리만 하면 되는 거 아냐?

니기미 씨발 맨날 어느 도메인에 어느 Hook 컴포넌트를 넣을지 허구한 날 쳐 고민하는 게 존나 지긋지긋하다.

파일의 위치를 엄밀하게 관리하는 것은 무쓸모다.